최근 맨유가 윙어 안토니(사진)와의 결별을 택했다고 주장하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안토니는 구단과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인해 팀이 칼을 빼 든 모양새다. 뉴캐슬과 팰리스가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안토니(24)가 결국 팀을 떠나게 될까. 최근 현지 매체에선 맨유가 안토니와의 결별을 결정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PL 내 2개 구단이 안토니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도 더해졌다.
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은 15일(한국시간) 커트오프사이드의 보도를 인용,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털 팰리스가 맨유의 실패작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가 마침내 안토니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올드 트래포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윙어와 결별하기로 했다”며 “뉴캐슬과 팰리스 모두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브라질 출신의 안토니는 상 파울루를 거쳐 2020~21시즌 아약스(네덜란드)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그는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 2번의 리그 우승, 1번의 컵대회 우승을 이루는 등 이름을 알렸다. 안토니는 아약스에서만 82경기 24골 22도움을 올리며 주목받는 윙어로 꼽혔다.
최근 맨유가 윙어 안토니(사진)와의 결별을 택했다고 주장하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안토니는 구단과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인해 팀이 칼을 빼 든 모양새다. 뉴캐슬과 팰리스가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후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았고, ‘제자’ 안토니도 그를 따라 영국에 입성했다. 당시 맨유가 안토니 영입을 위해 투자한 이적료만 9500만 유로(약 1400억원)에 달했다. 당시 그의 몸값은 7500만 유로(약 1100억원)로 평가받았는데, 맨유가 웃돈을 주고 그를 품었다.
하지만 ‘맨유 안토니’의 성적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그는 입단 후 86경기 동안 12골 5도움에 그쳤다. 12골 중 절반이 리그에서 터뜨린 득점일 정도다. 입단 첫해 주전으로 활약한 그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입지가 크게 좁아진 상태다. 올 시즌 역시 그는 팀 내 4옵션으로 평가받는다. 아마드 디알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이 그보다 우선순위로 꼽힌다.
안토니는 맨유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연장 옵션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맨유는 끝내 그와의 결별을 택한 모양새다.
매체는 “안토니는 맨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4경기 139분 출전에 그쳤다”고 짚었다. 이어 “맨유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그를 스쿼드에서 지우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영구 이적을 원하지만, 임대 이적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한때 7500만 유로에 달했던 안토니의 몸값은 현재 2000만 유로(약 300억원)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