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부임할 예정”이라며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18개월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계약이 시작된다”고 스카이 독일을 인용 보도했다.
내달 A매치는 현재 잉글랜드를 임시로 이끄는 리 카슬리 감독 대행이 지휘할 전망이다. 카슬리 대행 역시 잉글랜드 정식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본인이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슬리 대행은 본인의 임무를 마치고 21세 이하(U-21) 대표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FA의 투헬 감독 선임 발표는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잉글랜드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로 운영됐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7월 FA의 재계약 제안을 뿌리쳤다. 8년 동행이 끝났고, FA는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근래 들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이 현재로서는 내년 6월이면 만료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맨시티와 계약을 1년 연장하리란 시선이 있었지만, FA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접근하리라 전망했다.
그러나 FA의 선택은 투헬 감독이었다.
독일 출신의 투헬 감독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무대가 낯설지 않은 사령탑이다.
다만 가장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사실상 실패, 1년 3개월 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투헬 감독은 단 4개월 만에 새 직장을 찾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 등에서 일한 투헬 감독은 커리어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된다.
스카이스포츠는 “올해 51세인 투헬은 스벤예란 에릭손과 파비오 카펠로에 이어 비영어권 출신으로는 세 번째로 잉글랜드 감독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