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소유한 청담동 빌딩이 18년 만에 약 400억 원의 시세차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김희애는 2006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대지면적 196.35 평의 주차장 부지 3개 필지를 119억 원에 매입했다.
매입 당시 해당 토지의 평당 가격은 약 6061만 원이었으며, 채권 최고액은 36억 원, 대출 원금은 약 30억 원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89억 원은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동산은 청담동 도산대로 이면 코너에 위치해 있다.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까지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청담동 명품 거리로 불리는 지역으로 주변에는 루이비통, 구찌, 아르마니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자리했다.
김희애는 2006년 주차장 용도로 해당 부동산을 매입한 바 있다. 이후 14년 동안 별다른 개발 없이 주차장으로 운영해 오다 2020년에 신축 건물 공사에 착수했다.
지어진 건물은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피부과와 플래그십스토어 등 고급 임차 업종이 입주해 있다. 처음부터 주차장 임대 수익보다는 투자 가치를 염두에 둔 매입으로 평가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