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용인에서 경기하고 바로 인천으로 이동해서 인천에서 경기를 준비하려고 했다. 선수들에게 그냥 하루 더 휴식을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용인에서 끝나고 선수들이 해산했다. 하루 쉬고 그다음 날 오후 운동을 했다. 오늘도 나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고 말했다.
광주는 지난 22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렀다. 당시 이정효 감독이 호통을 치다가 비틀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정효 감독은 “부모님이 되게 걱정을 많이 하셔 가지고 좀 자제를 해야 될 것 같다. 그게 혈압인지. 빈혈인지 잘 모르겠는데, 한 번씩 소리 지르면 머리가 좀 ‘띵’하는 게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창단 이래 최초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 중인 광주는 ACLE ‘3연승’을 질주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이정효 감독의 광주를 주목했다. 이 감독은 “우리를 좋게 봐주셔서 광주시도 알리고, 광주FC도 알렸다. 이렇게 축구하는 것에 대해 좋게 써주셨더라. 그런 부분이 좋다. 우리 선수들을 많이 주목해 주셨다. 스쿼드가 상당히 강하다고 해서 솔직히 기분이 좋았다. 한국과는 평가가 달라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파이널B(7~12위)에 속한 광주는 아직 K리그1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인천전이 중요한 이유다. 최하위인 인천 역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이정효 감독은 “상당히 거친 경기가 될 것 같다. 선수들에게 인지시켰다. 선수들이 부상을 안 당하게끔 주심이 잘 컨트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광주를 상대하는 인천은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이정효 감독은 “명단을 봤는데, 전방 압박을 하려고 이렇게 명단을 짠 건 같다. 전방 압박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건지 선수들한테 좀 인지시켰다. 상대가 내려서는 수비를 했을 때는 항상 하던 연습이 있다”고 짚었다.
중원의 핵심인 정호연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정효 감독은 “체력적인 안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