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에 출연한 김현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현주는 “작품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지옥은 완전히 다른 공간에 있는 게 아니다. 내 의지나 선택에 따라 지금이 될 수도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나의 가장 나약한 부분 안에서 사는 게 지옥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벗어나려는 노력, 의지 없이 그 속에서 계속 있는 게 지옥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는 그런 감정적인 것에 빠져 있는 게 용납됐다.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 나잇값을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저는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서인지 소위 말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이 많다. 다행히 취미가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김현주는 “최근에는 도예에 빠졌다. 계속 손을 쓰면서 흙을 만지니까 수양 되는 기분,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또 결과물이 나오니까 뿌듯함도 있다”며 “일단 엉덩이를 떼고 두 다리를 움직여야 그 기분을 벗어날 수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옥’ 시즌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지옥’의 속편으로,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의장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