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대 진출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26·키움 히어로즈)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KT 위즈 강백호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해당 선수는 각각 키움, KT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라고 31일 알렸다.
김혜성은 이미 지난 8년(2017~2024) 동안 뛰며 사랑받은 키움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MLB 도전 의사를 밟힌 그는 구단과 상담을 진행했고, 2024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에이전트로 알려진 네즈 발레로가 이끄는 CAA 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MLB 사무국이 그의 신분조회 요청하며 꿈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뛴 8시즌 동안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를 기록했다. 리그 대표 교타자이자 대도로 평가받고 있다. 2024 정규시즌에선 개인 최고 장타율(0.458)을 기록하며 장타력도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백호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과 함께 KBO리그를 대표하는 20대 선수로 평가받는다. 2018시즌 29홈런을 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