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야구대표팀이 한국과 평가전에서 반격을 날렸다.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에게 맞은 솔로포에 솔로포로 응수했다.
쿠바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 대표팀과 2차 평가전 때 0-1로 끌려가던 3회 말 1번 타자 요엘키스 기베르트의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앞서 1일 1차전에서 0-2로 승리를 한국에 내준 쿠바는 이날도 선취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2회 초 5번 타자 윤동희가 왼손 라이몬드 피게레도를 상대로 147㎞/h 하이패스트볼을 공략해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쿠바도 그대로 당하진 않았다. 2회 말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쿠바 대표팀도 3회 말엔 홈런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순에 들어선 쿠바 1번 타자 기베르트는 한국의 두 번째 투수 고영표를 맞아 높이 들어오는 134㎞/h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30m 대형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중남미 투수들에겐 다소 낯선 언더스로 유형이었지만, 조금 몰려 들어온 투심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한편 한국은 실점한 3회 말 추가 점수는 내주지 않고 마무리했다. 4회 초 첫 타자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한국은 박성한이 좌중간으로 떨어지는 깊숙한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재역전을 만들었다. 박성한의 적시타로 앞선 한국은 다시 2-1로 앞서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