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이 돌아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출전 예고에 이어, 밝은 표정으로 직접 훈련장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토트넘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을 비롯해 애스턴 빌라전 대비 훈련에 나서는 선수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가장 먼저 영상에 등장해 “굿모닝” 인사와 함께 훈련장으로 뛰어들어갔다.
전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이 오늘 훈련을 했다. 내일 훈련도 잘 마치면 괜찮을 것”이라며 출전을 예고한 데 이어, 구단을 통해 직접 훈련장으로 향하는 손흥민의 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이번 훈련에서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손흥민은 3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 보름 만이자 공식전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이다.
그야말로 반전에 반전이다.
지난달 웨스트햄 이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손흥민은 이후 AZ 알크마르(네덜란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잇따라 결장했다. 당초 지난달 3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을 통해 복귀 가능성이 예상됐으나, 그 경기에서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주말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스턴 빌라전 출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에서 또 결장할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현지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부상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애스턴 빌라전 출전도 불투명한 몸 상태라고 전했다. 핵심 수비수인 미키 판더펜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마저 빠진다면, 토트넘 입장에선 그야말로 ‘초비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손흥민의 부상 결장이 더 길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환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팀 훈련에 합류한 뒤 부상 복귀전까지 눈앞에 두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손흥민의 애스턴 빌라전 출전을 예고, 애스턴 빌라전을 통한 손흥민의 부상 복귀전도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다.
지난달 웨스트햄전에서도 3경기 연속 부상 결장 후 복귀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번에도 3경기를 결장한 뒤 다시 그라운드를 누빈다. 건강한 모습뿐만 아니라 자신의 귀환을 알리는 복귀골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복귀전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