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슬랑오르FC(말레이시아)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김두현 감독은 “지난 원정 경기에서 패배했는데, 그 경기를 돌이켜보면 상대가 내려서 수비를 하고 뒷공간을 주지 않았던 것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에도 비슷하게 경기를 할 것 같다. 우리는 준비한 대로 인내심을 가지고 잘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뒷공간을 노릴 때가 가장 위험할 때다. 그때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 세트피스도 집중력이 중요하다. 훈련 때도 집중하라고 강조하는 부분이다. 그 부분들을 극복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지난달 23일 슬랑오르 원정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조 2위인 전북은 이번 대결에서 이겨야 슬랑오르를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최근 공식전 5경기 무패(1무 4패) 늪에 빠졌다.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기며 4연패 수렁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김두현 감독은 인천전 이후 선수단 분위기에 관해 “끝까지 싸워야 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훈련하는 데 있어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도 저도 현 상황 충분히 알고 있다. 하나씩 다시 철저하게 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ACL2에서 강조한 부분에 관해서는 “선수들이 절박한 마인드를 가지고 싸워야 한다고 하고 있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며 “그 안에서 결과까지 따라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결과에 따라 심리적으로 어려워하는데 그런 부분도 극복해야 한다. 어느 개인이 극복해야 하는 것보다 팀 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그에서는 강등 위기에 놓인 전북은 슬랑오르전 나흘 뒤인 10일 대구FC와 경기를 치른다. 오는 24일에는 광주FC와 파이널 라운드 최종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