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을 원하는 팀이 나타났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협상테이블을 꾸리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축구 매체 포포투는 19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과 협상을 시작하길 원한다”며 “(갈라타사라이에) 빅터 오시멘이 임대돼 있음에도 1월에 왼쪽 윙어를 찾고 있다”며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을 인용 보도했다.
무엇보다 영국 쪽이 아닌, 튀르키예 쪽에서 나온 소식이라 더욱 관심이 모일 만하다. 실제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을 수 있다.
상황도 그럴싸하다. 현재로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4~25시즌이 종료됨과 동시에 끝난다. 손흥민은 1월이 되면 보스만 룰에 의해 다른 팀과 자유로이 협상할 수 있다.
물론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이전 계약 당시 삽입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붙잡으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렇게 되면 2025~26시즌까지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셈이다.
물론 토트넘이 자금 확보를 하려고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손흥민을 이적시장에 내놓을 공산도 있다. 내년에 계약이 만료되면 이적료 한 푼도 못 받고 손흥민을 놔줘야 하는데,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 손흥민을 통해 이적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소 복잡한 상황 속 포포투는 “손흥민이 이번 겨울에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관측했다.
이어 “토트넘은 여전히 팀에 필수적인 선수를 시즌 중반에 잃는 것을 싫어할 것이다. 그리고 연장 계약을 체결할 기회가 생기면 여름에 그를 매각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를 이적시키고 싶다면 말이다”라고 부연했다.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 내내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활약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