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에 빼앗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코빈 번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일(한국시간) MLB닷컴 마크 파이샌드 기자의 취재를 인용, "자이언츠는 올겨울 이미 유명 자유계약선수(FA)들과 연결돼 있으며, 현재 번스에게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MLBTR는 "번스는 이번 FA 시장 최고의 선발 투수로, 기간 7년 총액 2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번스가 캘리포니아 출신이라는 점을 소개했고, 현재 1선발인 로건 웹과 함께 '원투 펀치'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5선발이 마땅치 않은 샌프란시스코에 선발 영입이 왜 필요한지 설명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번스와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과 FA 일본인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 영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 선수 트레이드로 페이롤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버스터 포지가 야구 부문 운영 사장으로 부임한 뒤 공격적인 영입전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번스는 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최근 3시즌 연속 190이닝 소화하며 선발 투수 임무를 잘 수행했다. 지난해 2월 밀워키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번스는 2024 정규시즌 15승을 올리며 2점(2.92)대 평균자책점을 마크,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추가를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과 계약할 것으로 보이는 팀이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유격수) 최대어 아다메스와도 연결돼 있다. 번스를 영입하면 연봉 기준으로 3000만 달러 가까이 지급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의 번스 영입설은 김하성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