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김두현 감독은 “상대는 카운터 어택과 세트피스가 강점이다. 이 부분을 준비했다.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변수가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도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승부처를 세트피스와 역습이라고 본 김두현 감독은 “(공격·수비에 집중할지는) 상대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경기에 적응하고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는 경기다. 분위기에 선수들이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전북은 지난달 28일 DH 세부(필리핀)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5차전에서 4-0으로 대승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김두현 감독은 “또 다른 경기”라며 “충남아산과 대구의 경기만 봐도 변수에 얼마나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멘털이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어렵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 의욕이 너무 앞서면 안 된다. 퇴장이나 경고 누적 등이 나올 수 있다. 누가 위에 있고, 밑에 있는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는 도전을 받는 입장인데, 도전자의 마인드를 갖고 임하는 게 되게 중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승리만이 살길이다. 김두현 감독은 “(선수들은) 당연히 지금 결의에 차 있다. 지금 이 상황을 힘들어하면서도 자존심이 많이 스크레치 나 있다. 우리가 만들었으니 지켜내고 이겨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권창훈이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격한다. 김두현 감독은 “최근 상당히 몸이 좋았다. 왼발로 볼이 왔을 때 슈팅이나 여러 능력이 많다. 언제 투입할까 계속 고민했다.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두 팀의 1차전은 이랜드 홈에서 열리고, 2차전은 오는 8일 전북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