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당초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드라마들이 대거 결방한다.
MBC 편성표에 따르면, 토요 예능 ‘놀면 뭐하니?’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결방이 결정됐다.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2’도 13일 10회는 예정대로 방송했으나 14일 방송은 결방이 결정됐다. ‘열혈사제2’는 지난주에도 금요일은 정상 방송을 했으나 토요일은 결방했다.
이 밖에도 JTBC 토요 예능 ‘아는형님’과 토일 드라마 ‘옥씨부인전’도 결방을 확정했다. 14일 방송 예정이었던 KBS 2TV ‘나라는 가수 인 독일’ 2회도 결방한다. 해당 시간대에는 대신 ‘나라는 가수 스페셜-마요르카에서 뮌헨까지’가 방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들이 대거 결방한 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인한 탄핵 정국 여파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졌으나 국민의힘 의원들 대다수가 표결에 불참해 무산됐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는 14일 오후 5시 2차 탄핵안을 표결할 방침이다.
탄핵 정국 여파로 방송사 연말 시상식 행사도 축소되는 흐름이다.
KBS는 오는 20일 오후 4시에 진행 예정이었던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의 아티스트 포토월 행사를 취소했다. 또 오는 21일 개최되는 ‘2024 KBS 연예대상’ 역시 올해는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