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는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에서 “’공블리’인 공효진 배우는 20대 때부터 같이 연기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늦게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며 “그녀와 눈을 맞추고 공기가 없는 곳에서 촬영한 게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겪어본 촬영 환경에서 의지하게 되더라”며 “배려가 몸에 배어 있는 분이라서 같이 있으면 편안했고, 제 연기가 잘 나올 수 있게 이끌어주셨다. 행복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이민호에 대해 “처음엔 풍문으로만 들었다. 밖에 잘 나가지 않는 배우이다 보니까 아는 분들이 별로 없다”고 웃으며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까칠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정말 고민이 많고 생각이 깊은 배우라고 느꼈다”고 했다. 또 “털털할 것 같지만 굉장히 고뇌하고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게 저와 달라서 똑똑한 어른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음에 이민호 배우를 포함해 다른 배우와 함께 찍는 신이 있었는데 세 달이 걸렸다”며 “그때 아침부터 감독님과 모여서 ‘오늘은 어떻게 하죠?’, ‘이 장면이 만들어지나요?’라는 말을 했다.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었다. 그런 말들만 5개월 가량은 한 것 같다. 그래서 전우애가 생겼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떻게 보면 말 안 듣는 남동생 같다. 귀여운 면이 있다”고 웃었다. 이를 들은 이민호는 “잔소리 좀 그만하라”고 웃으며 친분을 드러냈고, 공효진은 “제가 잔소리가 많았다”고 밝혀 웃음을 불러모았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