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최다 도루 기록을 보유한 리키 헨더슨이 6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MLB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헨더슨이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헨더슨은 도루나 리드오프에 있어 최고의 정석이었다"라며 "팬들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얻었던 선수였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MLB닷컴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리드오프였던 헨더슨이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헨더슨은 1976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입단, 197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1980년 시즌 100도루를 달성했고, 1982년에는 MLB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30도루를 올렸다. MLB 역대 개인 통산 도루 1위(1406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올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그의 이름이 여려 번 회자되기도 했다.
2003년 LA 다저스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헨더슨은 통산 308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9 297홈런 1115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