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초과이익성과급(OPI)'을 12∼16%로 책정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DS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12∼16%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DS 부문은 지난해 초 OPI(2022년도분)로 연봉의 50%를 받는 등 그간 거의 매년 초 연봉의 50%가량을 성과급으로 챙겨왔다.
하지만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사업부가 14조8700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연초에 지급되는 2023년도분 OPI가 0%로 쪼그라든 바 있다.
올해 삼성전자 DS부문은 매출 약 109조원, 영업이익 약 16조원을 달성하고, 특히 메모리는 2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추산한다.
정확한 OPI 지급 규모는 현재 산정 중이며,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최종 공지할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