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1월에 자유 이적 논의가 가능한 선수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여기에 손흥민이 포함됐다.
BBC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만 넣은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과 명예를 위해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토트넘은 그와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현재로서 내년 6월이면 끝난다. 토트넘이 이전 계약 때 삽입한 연장 옵션을 3일 뒤인 2025년 1월 1일 전에 발동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새해부터 다른 팀과 자유로이 협상 테이블을 꾸릴 수 있다.
현지에서는 이전부터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리라 관측했다. 내년 6월까지 새 계약은 차치하고 연장 옵션도 행사하지 않으면,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 한 푼도 얻지 못하고 놔줘야 하는 탓이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 의지가 없어도 연장 옵션은 발동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여전히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연장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BBC는 “아직 새로운 협상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1년 연장은 손흥민의 미래에 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길 것 같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해도 그 이후의 일은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이다.
2015년 8월부터 토트넘에 몸담은 손흥민은 구단 간판스타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달고 활약했을 만치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선수단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평가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이 이어지리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여전히 거취는 알 수 없는 실정이다.
32세에 접어든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 나서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록은 준수하지만, 팀의 부진과 맞물려 기량 저하를 의심받고 있다. 여전히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리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여러 팀이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