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17점 차 대승에 성공했다. 이우석이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29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홈경기서 고양 소노를 84-67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홈 3연승을 질주했다. 소노는 원정 연패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두 팀은 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현대모비스가 후반에 높은 야투 성공률과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37분 동안 3점슛으로만 7개를 넣으며 21점(4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책임졌다. 외국인 선수 숀 롱(20점 15리바운드) 게이지 프림(11점)이 31점을 합작해 힘을 보탰다. 박무빈은 야투 부진에도 12점을 넣었다.
소노에선 이정현(21점 11어시스트)과 디제이 번즈(22점 5리바운드)가 43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으나, 후반 들어 침묵했다. 에이스 이정현의 야투성공률은 이날 30%(6/20)에 불과했다. 번즈는 후반 6점이었다. 알파 카바는 11분 동안 2점에 그쳤다.
두 팀은 1쿼터부터 화력전을 벌였다.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이우석이 포문을 열었고, 소노는 번즈의 14점 활약으로 응수했다.
2쿼터에는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이우석이 날카로운 슛감을 뽐냈고, 숀 롱이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마침 번즈의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주전을 길게 기용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우석이 연이은 3점슛을 터뜨렸고, 함지훈도 10분을 모두 뛰며 6점 2어시스트를 보탰다. 소노는 번즈 외 공격 시도가 대부분 무위에 그치며 침묵했다.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큰 위기 없이 나음 시간을 보냈다. 종료 2분을 남겨두고 15점 차 이상의 격차가 유지되자, 주전을 차례로 빼며 승리를 자축했다. 소노는 이정현을 빼며 백기를 들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