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다시 한번 수비수 부상으로 울상 짓는다. 왼쪽 주전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22)가 장기 이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또 한 명의 수비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된 선수가 우도지다. 우도지는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19라운드 울버햄프턴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팀이 2-1로 앞선 후반 5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세르히오 레길론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우도지의 부상에 우려가 쏟아지는 배경 중 하나는 그가 지난 9월에도 같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우도지는 올 시즌 공식전 23경기에 나섰는데,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단기 결장한 기억이 있다.
이번 부상은 더 심각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과거 토트넘 스카우트로 활약한 것으로 알려진 브라이언 킹은 매체를 통해 “우도지가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보고, 그가 매우 낙담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부터 햄스트링 부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느꼈다. 이런 부상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은 분명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킹은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햄스트링으로 쓰러졌던 사례를 언급하며 “우도지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그는 최대 6주간 결장할 수 있다”라고 점쳤다.
우도지도 부상을 입으면서, 토트넘은 수비진의 연이은 이탈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이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판 더 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이탈한 상태다. 백업 수비수 벤 데이비스도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매체는 “우도지의 부상은 토트넘에 큰 손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그의 결장은 더욱 부당스럽다”고 짚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도지가 심각한 부상을 피했기를 바라고 있지만, 장기간 결장하게 된다면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왼쪽 수비수를 영입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토트넘은 울버햄프턴과의 EPL 19라운드서 2-2로 비기며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늪에 빠졌다. 리그 순위는 30일 기준 11위(승점 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