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최근 현지 매체의 비판을 받았지만, ‘스승’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PSG는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AS 모나코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PSG 합류 후 이강인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미 보여줬듯이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뛰어나며 자질이 분명한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최근 프랑스 전문가, 다수 매체의 평가와는 상반된 말이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지난달 “PSG 직원들을 향한 이강인의 거만한 행동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거만함이 묻어나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 예시는 들지 않았다.
프랑스 스포츠 저널리스트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은 무색무취, 무의미한 플레이를 한다. 전진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며 “이강인은 PSG에서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며 혹평을 쏟았다.
하지만 2023년 PSG 지휘봉을 쥔 후부터 이강인을 칭찬한 엔리케 감독의 평가는 바뀌지 않았다. 공개적으로 이강인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이강인과 엔리케 감독은 PSG에서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컵 대회) 챔피언이 격돌하는 대회다.
지난 시즌 툴루즈와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강인 커리어 두 번째, PSG 이적 후 첫 우승이었다. 이후 이강인은 PSG에서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제패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2025년 첫 우승에 도전한다. PSG는 현재 리그1 개막 16경기 무패(12승 4무)를 질주 중이라 리그 제패도 유력한 상황이다.
엔리케 감독은 “리그1 최고의 팀 중 한 팀과 결승전을 치른다. 따라서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에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고, 내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우승 트로피가 걸려 있는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며 의욕이 매우 높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