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집중력 싸움이다.”
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이 선두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69-84로 졌다. 최근 10연패 늪에서 탈출했던 정관장은 시즌 22패(8승)째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정관장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전반까지 속공 득점을 앞세워 SK에 5점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3쿼터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도 2분 6초를 남겨두고 조기에 백기를 들며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식 감독은 “항상 1쿼터 잘하다가 후반에 무너지는 장면이 나왔다. (다가올) 휴식기 동안 안 되는 부분을 연습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상식 감독은 팀 오펜스가 아닌, 선수 개인에게 의존하는 부분을 짚었다. 김 감독은 “너무 의지하려는 것 같다. 볼을 주면 선수들이 멈춰 있다. 휴식기 동안 더 발전하고,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취재진이 ‘3쿼터에 무너진 요인이 무엇인지’라 묻자, 김상식 감독은 “결국 공수에서의 집중력 문제다. (우리는) 너무 어렵게 슛을 했고, 상대에겐 쉽게 노마크 찬스를 내줬다. 집중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다. 다음 일정은 오는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원주 DB와의 홈경기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