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인 플레이로 소속팀 토트넛 홋스퍼의 4연패 탈출을 주도한 손흥민(32)이 경기력에 만족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브렌트퍼트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추가골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코너킥을 직접 골로 연결시킬 만큼 날카로운 킥을 보여주는 손흥민은 이날 브렌트퍼트전 전반 29분 왼쪽에서 코너킥 키커로 나섰고,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이 상대 수비 비탈리 야넬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선제골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파페 사르에게 침투 패스를 시도해 어시스트까지 해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를 끊어냈다. 최근 7경기에서 1무 6패에 그치며 부진했던 팀을 구해내기도 했다. 토트넘이 무실점으로 승리한 건 리그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5-0) 이후 8경기 만이다.
손흥민은 경기 뒤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축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뛰어난 팀을 상대로 힘든 장소에서 경기했다. 승점 3점과 클린시트(무실점).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제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모든 것을 집중 해야 한다"라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자신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은 파페를 안고 골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 리버풀과 2024~25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달 9일 준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2007~08시즌 이푸 17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