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10일 열린 WM 피닉스오픈 4라운드 중 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김시우(30)가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20만 달러)에서 공동 21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WM 피닉스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게리 우들런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12위)에 이어 2주 연속 중상위권 순위를 기록했다.
WM 피닉스오픈 정상을 차지한 건 벨기에의 토마스 데트리였다. 데트리는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쳤다. 공동 2위와는 격차가 7타에 달했다.
데트리가 10일 끝난 WM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데트리가 PGA 투어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우승 상금 165만6000달러(약 24억1000만원)를 받았다.
데트리는 이날 전까지 PGA 투어는 물론 DP 월드투어 우승 경력도 없던 선수였다. 대신 지난 2023년 디오픈 공동 13위, 지난해 PGA 챔피언십 공동 4위와 US오픈 공동 14위 등 메이저 대회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데트리는 2016년 프로로 전향했고, 그해 DP 월드투어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이어 2018년에는 골프 월드컵에서 벨기에 우승을 이끌었다. 또 2021년 도쿄, 2024년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김주형이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4위, 임성재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57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