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장성우(오른쪽)가 15일 밀라노에서 열린 2024~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 남자 1500m 8강에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투어 대회 예선전에서 순항했다. 6차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무대다.
최민정(성남시청)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여자 1500m 준준결승 6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준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날 김길리(성남시청·2분24초768)는 4조 1위, 심석희(서울시청·2분32초592)는 8조 2위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김길리와 심석희는 1000m 예선에도 출전해 2조 2위와 1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노도희(화성시청)은 7조 4위에 그쳐 탈락했다.
남자 1500m 8강에선 김건우(스포츠토토·2분13초023)와 장성우(화성시청·2분13초296)가 2조에서 함께 경쟁해 나란히 1,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정수(서울시청·2분14초167)는 5조에서 5위에 그쳐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건우와 장성우는 1,000m 예선에도 나섰지만 각각 4조 4위와 5조 3위로 밀려 준준결승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여자 500m 예선에서는 최민정이 7조에서 42초993으로 조 1위를 차지해 준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5000m 예선에선 3명이 출전해 1명만 준준결승에 올랐다.
박장혁(스포츠토토)이 8조에서 41초172로 2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김태성(화성시청)과 박지원(서울시청)은 준준결승에 합류하지 못했다.
남녀 계주 8강전에서도 희비가 갈렸다.
김길리, 이소연, 노도희, 박지윤(서울시청)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3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장성우, 김건우, 박지원, 이정수가 힘을 합친 남자 대표팀은 3조 3위에 그쳐 탈락했다.
이밖에 혼성계주 8강전에서도 이정수, 이소연, 노도희, 박지원이 호흡을 맞춰 출전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4일 끝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 6개, 은 4개, 동 3개를 따냈다. 지난 10일 귀국한 뒤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이번 월드 투어 6차전 참가를 위해 11일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