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살라가 24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EPL 26라운드 중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며 리그 1위 수성을 굳건히 했다.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33)는 2골에 모두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맨시티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고개를 떨궜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6라운드서 맨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리그 19승(7무1패)째를 기록, 단독 선두(승점 64) 체제를 굳건히 했다. 최근 리그 무패 기록은 23경기로 늘었다.
반면 맨시티는 결정력 싸움에서 리버풀에 밀리며 쓴잔을 들이켰다. 맨시티는 리그 4위(승점 44)를 지켰다.
양 팀의 에이스 살라와 더 브라위너의 희비가 엇갈렸다.
리버풀 살라는 전반 14분 절묘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웃었다. 이어 37분에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살라는 이날 경기에서만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그의 올 시즌 리그 기록은 27경기 25골 16도움에 달한다.
반면 맨시티는 전반 동안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높은 점유율은 유지했으나, 박스 안 슈팅이 부족했다. 오마르 마르무시의 동점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아쉬움도 겹쳤다.
맨시티 그바르디올과 리버풀 살라가 24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6라운드 중 경합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맨시티는 후반에 더욱 공격을 몰아쳤으나, 리버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에이스의 부진도 뼈아팠다. 더 브라위너는 이날 단 66분만 뛰고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이날 패스 성공률 79%(23/29)에 그쳤다. 2개의 키 패스를 기록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맨시티는 제레미 도쿠를 제외한 공격진의 침묵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도쿠는 무려 15차례 드리블 성공, 볼 경합 승리 16회 등으로 마지막까지 리버풀을 괴롭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