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폴란드 크르니차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PA=연합뉴스
김상겸(하이원)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상겸은 2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르니차에서 열린 2024~25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3~4위전에서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이기고 3위에 올랐다.
김상겸은 앞서 59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1분 10초 76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8강에서는 대표팀 동료 이상호(넥센)를 0.15초 차로 따돌리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이상호가 16강에서 김상겸을 0.72초 차로 제치고 결국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김상겸은 4강에서 마우리치오 보르몰리니(이탈리아)에게 져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대신 3~4위전에서 완주에 실패한 잠피로프를 꺾고 시상대 위에 섰다. 김상겸이 월드컵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해 11월 중국 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24~25시즌 스노보드 월드컵은 15일 독일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