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05 이재성(왼쪽)이 8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도미닉 코어와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재성(마인츠05)이 두 경기 만에 또 멀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공격 포인트도 두 자릿수를 넘겼다.
이재성은 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르크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재성은 전반 39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컷백을 통해 파울 네벨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이재성은 후반 32분 페널티 아크에서 감각적인 패스가 나딤 아미리의 중거리 쐐기골로 이어지며 멀티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지난달 장크트파울리와의 23라운드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2경기 만에 멀티 공격 포인트를 또 달성했다.
이날 2개의 도움을 더하면서 이재성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6골 5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도 돌파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대회) 1도움을 더하면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12개(6골 6도움)다.
멀티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이재성은 87%의 패스 성공률 속 2개의 키패스 등을 기록했다. 인터셉트 3개, 지상볼 경합 승률 50% 등 공수에 걸쳐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이재성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마인츠05 이재성(오른쪽)이 8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재성의 맹활약 속 마인츠는 묀헨글라트바흐를 완파하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마인츠는 2-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슈테판 라이너에게 만회골을 실점했지만, 이재성과 아미리의 합작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쌓았다.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을 달린 마인츠는 승점 44(13승 5무 7패)를 기록, 프랑크푸르트(승점 42)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는 4위까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