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황희찬이 9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5 EPL 28라운드 중 교체 출전해 트래핑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프턴 SNS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1달 만에 복귀전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 팀이 1-1로 맞선 후반 29분 교체로 출전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 예르겐 스타른드 라르센을 대신해 1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최종 1-1로 비겼다. 울버햄프턴은 EPL 17위(승점 23)에 머물렀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33분 잭 해리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바로 7분 뒤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패스를 받은 마셜 무네치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울버햄프턴은 후반전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에버턴을 압박했다. 하지만 위협적인 찬스는 에버턴 진영에서 나왔다. 홈팀은 파블로 사라비아의 프리킥, 라르센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은 후반 29분 라르센 대신 벤치의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9일 블랙번(2부)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바 있다. 이후 공식전 4경기를 건너뛰었다가 마침내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남은 시간 동안 슈팅을 기록하진 못했다. 에버턴 역시 속공 베투, 카를로스 알카라즈의 연속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주제 사 골키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만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16분 동안 패스 성공 4개·터치 8회 등에 그쳤다. 2번의 볼 경합 상황에선 모두 졌고, 슈팅은 없었다.
같은 날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에게 평점 6점을 주며 “빠른 스피드를 활욕해 몇 차례 좋은 침투를 보여줬다. 결승 골을 기록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