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 맷 사우어가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참가한 오른손 투수 맷 사우어(26)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인 도쿄 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사우어에게 도쿄 시리즈 31인 엔트리 등록을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MLB 정규시즌 엔트리는 26명이지만, 해외 경기 일정이 포함되면 5명 더 늘어난 31명까지 확대 운영된다. 사우어는 해외 일정 참가로 7만 달러(1억)의 보너스도 받는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우어의 도쿄행은 다소 예상 밖이다.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해 다저스 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4경기 평균자책점 7.71이다. 이번 시범경기에는 4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8.22로 부진하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우어도 도쿄행 소식에 "정말 굉장했다"라고 놀라워했다. 다저스는 사우어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가 어머니와 도쿄에 동행할 수 있어 더 기뻤다고 한다.
사우어의 어머니는 일본 오키나와의 공군 기지에서 태어나 어릴 때 미국으로 건너간 뒤 단 한 번도 일본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사우어는 이번에 어머니와 함께 도쿄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