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에이스 게릿 콜(35·뉴욕 양키스)의 팔꿈치 검진 결과를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미국 NBA스포츠는 '콜이 오른 팔꿈치 영상 검사를 받았으며 며칠 내로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9일(한국시간) 전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 2경기 선발 등판한 콜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10.50(6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흔들린 뒤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등판을 마친 뒤에 팔꿈치 통증이 강해졌고 스스로 "뭔가 잘못됐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양키스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손 투수 루이스 힐, 슬러거 지안카를로 스탠튼, 내야수 DJ 르메이휴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콜이 이탈하는 건 차원이 다르다. 콜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153승을 기록 중인 자타공인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 2023년에는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17경기 선발 등판(8승 5패 평균자책점 3.41)에 그친 콜은 오른 팔꿈치 신경 자극과 부종 문제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번 팔꿈치 통증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배경이다. 2019년 12월 콜과 9년, 3억2400만 달러(4697억원) 대형 계약을 한 양키스로선 '수술'을 피하는 게 최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