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토트넘과 본머스의 2024~25 EPL 28라운드. 2-2 무승부 뒤 손흥민(왼쪽)이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골 맛을 보고도 고개를 숙였다. 팀의 저조한 경기력 때문이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본머스와 2-2로 비겼다.
이날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힘을 쏟기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졸전 끝에 0-1로 뒤진 채 후반에 돌입했다. 결국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이바니우송에게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패배 기운이 토트넘에 몰렸지만, 후반 22분 파페 사르의 중거리포로 따라붙었다. 후반 39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파넨카 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토트넘 손흥민이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본머스와의 2024~25 EPL 28라운드 중 동점 PK 골을 넣는 장면. EPA=연합뉴스 손흥민에게 기쁘지만은 않은 무승부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홈에서 승점 3을 기대했는데, 얻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본머스는 정말 좋은 팀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말하기 어렵지만, 목요일(AZ알크마르전)은 모두에게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이 나왔다. 오늘 전반전 역시 엉성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생일 선물은 축구화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 F50 발매 기념 팬미팅 행사에서 행사 주최측이 준비한 생일(7월8일) 선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7.6 superdoo82@yna.co.kr/2024-07-06 14:58:45/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장으로서 본인의 득점보다는 팀의 떨어진 경기력에 실망한 것이다.
손흥민은 “알크마르와 중요한 경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며 “EPL에서는 누구나 실력이 뛰어나지만, 자신감은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분명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침착하게 일들을 해나가면 이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손흥민과 토트넘 방한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과 선수들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토트넘에 이어 김민재의 소속팀인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이번 시리즈에 참가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경기를 펼친다. 2024.7.28 jieunlee@yna.co.kr/2024-07-28 14:46:5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올 시즌 토트넘은 유례없는 부진에 빠졌다. 리그 28경기에서 10승(4무 14패)만을 챙긴 토트넘은 20개 팀 중 13위까지 처졌다. ‘우승’을 노렸던 카라바오컵(리그컵)은 4강에서 탈락했고, FA컵에서도 일찍이 짐을 쌌다.
마지막 우승 희망이 남아 있는 UEL도 16강 탈락 위기다. 지난 7일 16강 1차전에서 알크마르에 0-1로 졌고, 오는 14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열세를 뒤집어야 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