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키움과 KT 경기. KT가 7-4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이강철 감독이 장성우와 하이파이브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10. '우승 후보' KT 위즈가 이상적인 투·타 밸런스를 보여주며 시범경기 3연승을 거뒀다. 사령탑 이강철 감독도 만족감을 전했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4로 승리했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강백호(1번)와 멜 로하스 주니어(2번)가 각각 2안타 1볼넷, 3안타(1홈런)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로하스는 1회 말 강백호가 출루한 상황에서 투런홈런을 쳤고, 상대 배터리가 흔들린 상태에서 나선 후속 타자들이 추가 득점을 해냈다. 4-2로 앞선 5회에는 하위 타선과 교체 멤버들이 집중력 있는 타격을 하며 추가 4득점했다.
마운드에선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3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3회 야수 판단 미스 탓에 1점을 내줬지만, 1회 상대 1~3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이주형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4회부터 나선 이상동, 문용익, 전용주, 박세진은 8회까지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KT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2연전에 이어 3연승을 거뒀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헤이수스는 캠프 때부터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있다. 이상동도 차츰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라고 투수들을 칭찬한 뒤 "타선은 경기 전 계획했던 방향대로 잘 흘러 갔다. 강백호, 로하스도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준혁도 오늘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