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0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 손주영이 4회 역투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16/ LG 트윈스 선발 투수 손주영(27)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호투하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손주영은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KT 위즈전 4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손주영은 1회 말, SSG 1번 타자 최지훈의 강습 타구에 몸을 맞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어진 무사 1루 상황에서 견제구가 흔들렸고, 1루수 오스틴 딘 마저 악송구를 범해 무사 3루 위기에 놓였지만 타자 박성한, 기예르모 에레디아, 하재훈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손주영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명준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흔들렸지만, 안상현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고 조형우까지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는 1점을 내줬다. 최지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 상황에서 박성한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해 최지훈을 3루에서 잡아냈지만, 그사이 타자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고 에레디아에게 텍사스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에레디아를 2루에 두고 상대한 하재훈과 오태곤을 각각 삼진 처리했다. 4회는 이 경기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손주영은 선두 타자 조형우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투수 이우찬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하며 손주영의 자책점이 올라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