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마티스 텔이 적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내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 임대생 텔의 거취에 대해 주목했다.
텔은 지난겨울 이적시장 중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된 공격수다. 윙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로도 나설 수 있는 멀티 자원. 텔은 최초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일주일 뒤 마음을 바꾸고 임대를 결정한 바 있다. 심지어 토트넘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성사한 거로 알려졌다. 이는 약 5600만 유로(약 890억원)에 달한다.
다만 텔은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출전 시간이 길지도 않고, 경기 내 영향력도 크게 떨어진다는 평이다. 지난 17일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끝난 풀럼과의 경기에선 팀이 0-2로 진 뒤 팬들이 그를 향해 “충분하지 않다”라고 소리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텔은 이에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라고 항의해 눈길을 끌었다.
풀럼전 패배 뒤 토트넘 팬들과 마주한 마티스 텔. 사진=스퍼스 아미 캡처
매체는 텔에 대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EPL에서는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 내내 존재감이 미미했다. 지난 일요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몇 차례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나름대로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텔이 임대 종료 후 완전 영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고 혹평했다.
그런데 최근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 기자는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마티스 텔에 대해 토트넘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의 태도, 잠재력, 그리고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토트넘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항상 말하듯, 그들은 텔을 장기적인 플랜의 일부로 신뢰하고 있다.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의 신호는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 소식은 다소 놀라운 반응을 불러일으킨다”며 “왜냐하면 텔은 아직 EPL에서 단 한 차례의 득점이나 도움도 기록하지 못했으며,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