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이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얘기 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10. KT 위즈가 극적인 승리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사령탑도 감탄했다.
KT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KBO리그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4-4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터진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전날(22일) 열린 개막전에서는 7회 불펜이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한 뒤 따라잡지 못하고 3-4로 패한 바 있다. 이날도 4-3으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노시환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통산 7번이나 끝내기 안타를 친 배정대가 특유의 클러치 본능을 보여줬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만원 관중 앞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둬 기쁘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정말 좋은 투구를 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뒤에 나온 불펜 투수들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위 타선에서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9회 초) 동점을 허용한 뒤 공·수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고,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항상 KT팬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이강철 감독은 "주말 개막 시리즈 기간 열성적으로 응원을 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