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앞선 두 경기에 2번 타자로 나섰던 좌타자 김현수가 빠졌다. 대신 우타자 문정빈이 데뷔 첫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는 좌완 류현진이다. 김현수는 지난해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을 상대로 7타수 3안타(타율 0.429)로 강했다. 2루타도 두 차례 뽑았다. 김현수는 지난해 왼손 투수(0.284)와 오른손 투수(0.286)를 상대한 타율에 큰 차이가 없었다. 김현수. 구단 제공 그런데 이날 선발 명단에서 김현수가 빠진 것은 최근 컨디션과 육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김현수는 개막 2연전에서 8타수 1안타(0.125)를 기록했다. LG는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총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타선이 폭발했다. 선발 출전한 나머지 8명 모두 3할대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수만 1할대 타율에 머무른다. 상대 왼손 투수 류현진을 맞아 문정빈이 오른손 타자라는 이점도 있다.
염 감독은 "여러 사항을 고려했다"라며 "(문)정빈이가 직전 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그 기운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홈런을 치고 벤치를 지키면 타격감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 젊은 선수는 좋았을 때 계속 나가야 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3루 LG 문정빈이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LG 문정빈이 지난 23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안타이자 첫 홈런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문정빈은 지난 23일 잠실 롯데전 8-1로 앞선 8회 말 2사 3루에서 구승민의 포크볼(130.3㎞/h)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비거리(130.4m)와 타구 속도(174.1㎞/h)가 돋보였다. 프로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