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 중인 미치 화이트(31·SSG 랜더스)가 복귀 청신호를 켰다.
SSG 구단은 24일 '전날 화이트의 햄스트링을 검진한 결과 정상 회복 소견을 받았다. 오늘부터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바로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오른 햄스트링 통증을 느낀 화이트는 곧바로 귀국, 정밀 검진에서 그레이드 1~2단계 수준의 손상이 확인됐다. 최악의 상태인 그레이드 3단계를 피했으나 워낙 민감한 부위를 다쳐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화이트는 지난 14일 재검에서 '부상 부위가 80% 이상 회복됐다'라는 소견을 받았다. 이어 24일 검진에서도 큰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 곧바로 불펜 투구(30구)까지 진행, 복귀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불펜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화이트의 복귀 시점에 대해 이 감독은 "4월 셋째 주 정도"라며 "체크를 계속해 봐야겠지만 그 정도 안에는 들어올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일단 2~3일 쉬고 불펜, 라이브, 퓨처스 등판하면서 상황을 보겠다. 본인도 그 정도면 괜찮을 거 같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재활 치료 중인 화이트를 독려하는 이숭용 SSG 감독의 모습. SSG 제공
두산과의 개막 2연전을 승리한 SSG는 이날 '유통 라이벌' 롯데를 상대한다. 이숭용 감독은 "롯데라고 해서 더 신경 쓰는 건 없다. 지난해 (5위 결정전을 패해) 한 경기에 대한 소중함을 잘 깨달았다"며 "어떻게 해서든 이기는 경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SSG 선발 라인업은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오태곤(1루수) 이지영(포수) 고명준(지명타자) 박지환(3루수) 하재훈(우익수) 순이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한유섬이 제외됐고 하재훈이 포함됐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문승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