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문동주가 27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라고 예고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9월 초 오른쪽 어깨 피로 누적 증세를 호소하며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올 시즌 시즌 준비가 다소 늦어져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중간 계투로 나서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 과정에서 문동주 불펜 전환설이 떠올랐다. 김경문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귀국하자마자 "문동주의 보직은 선발 투수다. 4월 안에는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0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6회말 문동주가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11/ 문동주는 지난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6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투구수 19개)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59㎞까지 나왔다.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2이닝(무실점, 투구수 28개)을 책임졌다.
문동주는 시즌 첫 등판을 중간 계투로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선발 등판이 정해졌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27일 경기에서) 3이닝 정도 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조동욱을 두 번째 투수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입단 2년 차 조동욱은 지난해 LG전에 4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27일 등판 때에는 60개 정도 던질 수 있지 않겠나 싶다"라며 "몸 상태는 무척 좋다. 아직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인데 금방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 100% 이상의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