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의 역사’(극본 김풍, 연출 김성훈, 제작 HB엔터테인먼트)는 스무 살 청춘들이 사랑과 이별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19일 공개된 최종회까지 웨이브 실시간 드라마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조병규는 극 중 서민기 역을 맡아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찌질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첫 연애에서 어설픈 실수와 찌질한 행동을 반복하는 인물의 우여곡절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첫사랑 앞에서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리고, 자격지심에 사로잡혀 여자친구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등 미숙한 스무 살 청춘의 복잡한 감정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윤설하와의 이별 후,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터뜨리며 오열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민기가 저지른 수많은 실수와 서툴렀던 시간을 받아들이는 순간, 조병규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민기의 내면적인 성장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처럼 조병규는 서민기의 찌질하지만 현실적인 면모를 자연스러운 연기로 살리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갓 성인이 된 민기의 서툴고 어색한 행동을 떨리는 눈빛과 더듬는 말투로 세밀하게 표현했고, 수시로 변하는 불안정한 감정을 미묘한 억양과 표정으로 실감나게 전달했다.
조병규의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들은 “실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연기”, “가장 순수하고 찌질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연기가 너무 현실적이라 과몰입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조병규는 캐릭터와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했다. 또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로서의 성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 연극, MC, 음원 활동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필모그래피를 확장한 만큼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한편, ‘찌질의 역사’는 사랑과 방황, 실패와 도전 속에서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냈다. 웨이브와 왓챠에서 전편 스트리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