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한국시간)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카일 터커(오른쪽)가 스즈키 세이야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카고 컵스 외야수 카일 터커(28)의 '타격감'이 폭발하고 있다.
터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득점 1타점 맹활약했다. 터커와 3번 스즈키 세이야(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를 앞세운 컵스는 7-4로 승리, 5할 승률(4승 4패)을 회복했다.
이날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터커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3-2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클랜드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427피트(130.1m). 발사각 27도, 타구속도 107.5마일(173㎞/h)로 날아간 '배럴 타구'였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그만큼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정타였다.
1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원정에서 타격하는 카일 터커의 모습. [AFP=연합뉴스]
4회 세 번째 타석 볼넷,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2루타를 때려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루킹 삼진. 눈길을 끄는 건 최근 터커의 흐름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첫 4경기에서 16타수 2안타로 출발한 터커는 이후 18타수 10안타를 기록 중이다. OPS가 1.303(출루율 0.450+장타율 0.853)까지 올랐다'라고 조명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터커는 그냥 훌륭한 타자다. 다르다"라고 극찬했다.
2018년 데뷔한 터커는 통산 129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터트렸다. 줄곧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만 뛰었는데 지난해 12월 단행된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