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8승(5패)을 기록하며 이날 승리한 선두 LG 트윈스와 3경기 차 3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 투수 레예스가 7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투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레예스는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게임까지 도전했지만, 8회 초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도전을 마감했다. 문현빈은 전날(5일) 끝내기 3점포로 삼성에 역전패(6-7)를 안기더니, 이튿날(6일)엔 삼성의 퍼펙트 행진을 깨며 팀을 살렸다.
삼성은 레예스의 호투를 앞세워 실점 없이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디아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 타율 0.196(46타수 9안타), 3홈런, 7타점으로 부진했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강민호가 3안타 1타점, 김성윤이 2안타 1타점, 류지혁이 1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 디아즈. 삼성 제공
삼성은 1회 선취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와 김성윤의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삼성은 1사 후 나온 강민호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 나갔다.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김성윤과 강민호의 볼넷과 포일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디아즈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삼성이 점수를 벌렸다.
3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6회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디아즈의 안타와 1사 후 김헌곤의 안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류지혁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8회 말 5점을 더 뽑아냈다. 선두타자 류지혁과 이재현의 볼넷,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1사 후 강민호의 적시 2루타와 김영웅의 희생플라이, 디아즈의 2점포로 10점 차를 만들며 승리했다.
한화는 이적생 엄상백이 11일 만에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78구를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권민규가 8회 5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