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6일 사우샘프턴과의 2024~25 EPL 31라운드에서 출전하며 구단 소속으로 45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사진=토트넘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이 토트넘(잉글랜드) 소속 통산 450번째 경기 출전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슾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서 선발 출전, 팀의 선제골에 기여하는 등 57분간 활약했다. 토트넘은 최종 3-1로 이기며 리그 11승(4무16패)째를 올렸고, 14위(승점 37)를 지켰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출전하며 새 이정표를 세웠다. 바로 토트넘 소속으로만 450번째 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같은 날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의 출전 기록을 조명하며 ‘등번호 7번 손흥민이 위대한 7명에 합류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일요일 아주 특별한 ‘토트넘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며 “토트넘 주장은 사우샘프턴전에 출전하며 클럽 역사상 450경기 이상 출전한 단 7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 손흥민의 위로는 스티브 페리먼(854경기) 개리 마벗(611경기) 팻 제닝스(590경기) 시릴 놀스(506경기) 글렌 호들(490경기) 테드 디치번(452경기)뿐이다. 잔여 경기 일정에 따라 손흥민이 6위까지 넘볼 수 있다. 손흥민 바로 밑에는 전 토트넘 주장 위고 요리스(447경기)다.
토트넘 손흥민이 6일 사우샘프턴과의 2024~25 EPL 31라운드에서 출전하며 구단 소속으로 45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사진=토트넘 한편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에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대신 전반 13분 왼 측면 깊숙한 지역으로 쇄도한 제드 스펜스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해 선제골에 기여했다. 스펜스의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사우샘프턴에 일격을 날렸다. 이후 토트넘은 존슨의 추가 골, 마티스 텔의 쐐기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사우샘프턴을 제압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을 두고 “구단의 상징으로 빠르게 자리 잡은 이 한국 슈퍼스타는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발돋움했다. 2019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2020년 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 수상, 2022년 EPL 골든부트 수상 등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많은 역사를 써왔다. 이번 이정표 역시 그가 남긴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