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 AF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1억8200만 달러(2677억원)에 계약 후 두 경기만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블레이크 스넬이 "3주 동안 통증을 참았다"고 말했다.
스넬은 8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3주 정도 통증을 느꼈지만 계속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해 롱토스와 캐치볼도 했다. 그런데 더는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7일 스넬이 어깨 염증으로 15일짜리 IL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스넬은 전날(6일) 불펜 투구를 하다 통증을 느껴 자체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UPI=연합뉴스 스넬은 다저스 이적 후 지난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5이닝 2실점)과 3일 애틀랜트 브레이브스전(4이닝 5실점 0자책) 두 차례 등판했다. 그는 "(통증이 투구에 끼친 영향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다. 몸 상태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꽤 익숙한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 스넬과 5년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스넬이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해 마운드 운용에 차질을 빚게 됐다.
AP=연합뉴스 스넬은 "(IL에 올라) 나도 짜증 난다. 통증을 극복하고 투구하면 좋아질 줄 알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몸 상태를 회복해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