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양키스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는 이정후.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4-12 09:19:07/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루타를 추가 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MLB) 선두를 지켰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5 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0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를 3경기로 늘렸다. 타율은 0.340에서 0.333로 소폭 떨어졌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에 4-8로 패했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윌 워렌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97.3마일 좌중간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공이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당했다.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정상적인 자리에서 2루쪽으로 이동해 위치하며 안타성 타구가 범타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1양키스 내야진이 수비 시프트를 가동할 만큼 위협적인 타자로 인정받고 있는 점, 실제로 100마일 가까이 빠른 타구를 생산한 점은 고무적인 결과였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4-7로 지고 있었더 8회 초, 양키스 셋업맨 제프 위버를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치며 1루 주자였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3루까지 보냈다. 3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잘 당겼다.
이정후는 2루타와 3루타를 모두 생산한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데뷔 처음으로 나선 양키 스타디움에서 첫 타석에 홈런을 친 12일 양키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장타를 신고했다. 2루타 1개를 더해 총 8개를 마크, 빅리그 2루타 부문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2사 2·3루 기회에서 다시 안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8회와 9회 공격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4-8로 패했다. 이정후도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무사 1·2루에서 양키스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의 체인지업을 공략하지 못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 열린 뉴욕 원정 1차전에선 양키스에 9-1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이정후는 14일 양키스와의 3연전 3차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3경기 연속 장타를 생산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