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가 13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 9회 초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걸어내려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16실점 패배로 체면을 구겼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MLB 홈 경기에서 0-16으로 크게 졌다.
다저스의 16점 차 이상 패배는 1965년 이후 무려 60년 만이다.
더군다나 홈 경기에서 치욕을 맛봤다. 다저스가 앞서 16점 차 이상을 뺏겨 패배를 기록한 건 총 4번 있었는데 모두 원정 경기였다. 홈 경기에서 최다 점수 차 패배를 기록한 것이다. AFP=연합뉴스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였던 사사키 로키는 MLB 진출 후 4번째 경기 만에 5이닝(4피안타 1실점)을 소화하며 나름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불펜이 와르르 무너졌다. 벤 캐스패리우스와 루이스 가르시아가 각각 1과 3분의 2이닝 6실점,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8회 0-11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다저스는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도록 했다. 로하스는 2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했다.
다저스는 11승 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2승 3패)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개막 후 두 번째 경기부터 이어오던 팀 14경기 연속 홈런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