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사진=손흥민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33)의 계약 상황에 대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입을 열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14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는지 여부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계약 종료까지 1년여를 남겨두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2024~25 EPL 32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1월 구단의 연장 옵션을 통해 2026년까지 동행을 약속한 상태다. 다만 최근에는 부진한 활약으로 인해 토트넘이 그를 매각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대신 “그 외의 문제들은 적절한 시기에 다룰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그걸 살펴볼 시점이라고 아니”라며 “시즌이 끝나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점검하는 시점이 올 것이고, 스쿼드에 대해 점검하며 향후 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이다. 내가 여전히 자리에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다음 시즌과 그 이후의 계획을 살펴볼 것이고,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가 그 논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매체는 이어 최근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못 박았다. 매체는 “3월 초, 일부 소식통은 뮌헨이 손흥민의 깜짝 영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재결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며 “하지만 며칠 전, 독일 매체 빌트는 이런 소문을 일축했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이 결국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지, 아니면 2026년 여름 작별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평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13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EPL 32라운드 중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토트넘은 전날(13일) 영국 몰리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4~25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무기력하게 졌다. 토트넘은 리그 17패(11승4무)째를 기록, 15위(승점 37)가 됐다.
손흥민은 발 통증 여파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후반 교체로 출전, 약 7분간 활약했다. 토트넘은 수비수 제드 스펜스의 자책골에 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상대 선수에게 공을 뺏기는 등 기대 이하의 졸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