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사고로 인해 창원NC파크의 안전 점검이 길어지고 있다. 4월 말에도 창원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창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3연전을 (삼성의 홈) 대구에서 진행한다. 대신 8월 19일~21일 대구에서 치를 예정인 NC와 삼성의 3연전의 경기 장소를 창원으로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NC와 삼성의 홈 경기 일정을 맞바꾼 것이다. 아울러 KBO는 "창원NC파크에 대한 최종 점검 완료 시점이 결정되지 않음에 따라 이와 같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3월 29일 창원 NC-LG 트윈스전에서 있었던 사고 여파다. 당시 창원NC파크 3루 쪽 매장 위쪽 외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루버)이 추락하며 20대 A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이틀 후 사망했다.
사고 직후 NC파크에서는 안전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지시로 구장 전체를 살피는 동시에 루버를 철거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4월 11일부터 4월 13일까지 열렸던 롯데 자이언츠와 NC의 경기는 롯데의 홈인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됐다. 그리고 4월 15~17일까지 예정됐던 창원 두산 베어스전은 연기됐다.
11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3루 내야 출입구 방향에 근조화환과 추모 글이 가득하다. 경찰은 최근 야구장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해 이날 창원NC파크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 등을 압수수색 했다. 연합뉴스 NC는 이후 18~20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22~24일 서울 잠실에서 LG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25~27일 삼성전 경기 장소가 대구로 변경됐다.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창원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이때까지 안전 점검이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