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사진제공=LG아트센터 배우 이영애가 연극 ‘헤다 가블러’를 하면서 체중 감량이 됐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라운지 M에서 연극 ‘헤다 가블러’에 출연하는 이영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영애는 “연극은 체력적으로 힘들다. ‘헤다 가블러’를 하면서 3~4kg 살이 빠졌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그래서 체력을 보강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제가 좋아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원망할 수 없다. 행복한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영애는 카메라 연기가 연극 무대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스크린으로 화면이 나오는 것에 대해 “무대가 넓기 때문에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 카메라 연기를 오래 했으니까 그 과정에서 의견을 많이 낼 수 있었다”며 “연극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연극이 일회적이다. 영상을 통해 보는 것은 현장에서 보는 것의 반도 안된다. 스크린에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카메라 연기가 무대 연기에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인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심도 깊게 탐구한 작품으로 ‘여성 햄릿’으로 일컬어지는 고전 명작이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이다.
한편 ‘헤다 가블러’는 지난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