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가 무릎 수술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토트넘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쿨루셉스키가 무릎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쿨루셉스키는 잔여 리그 일정은 물론 오는 22일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뛸 수 없게 됐다.
토트넘 입장에선 악재의 연속이다. 이미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루카스 베리발도 발목 부상을 당해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주장’ 손흥민은 최근 오른발등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이전과 같은 컨디션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UEL 결승전을 앞두고 중원 창의성 부재라는 큰 고민을 안게 됐다”라고 조명했다.
쿨루셉스키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공식전 50경기 동안 10골 11도움을 올린 주전 미드필더다. 발 부상으로 한 차례 이탈한 기간을 제외하면 줄곧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그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 중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19분 만에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난 바 있다.
매체 역시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내내 토트넘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었으며,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UEL 결승전에서 그의 부재는 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단 한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유럽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지난 1984년이다. 이번 UEL 결승전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이 하나둘 이탈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토트넘에 남은 미드필더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정도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애스턴 빌라와 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