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성(왼쪽)과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페이스 오프. 사진=UFC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계체에 통과하며 1년 5개월 만의 UFC 복귀전 준비를 마쳤다.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은 오늘(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계체량에서 56.9kg으로 플라이급 일반 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상대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미국)는 57.2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박현성(9승)은 오는 18일 미국 UFC 본사 옆에 위치한 전용 경기장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대회 언더카드 제2 경기에서 에르난데스(10승 4패)와 격돌한다.
더 이상의 불운은 없었다. 박현성은 지난해 2월 계체 체중을 거의 다 맞춘 상태에서 상대 냠자르갈 투멘뎀베렐이 계체를 맞출 수 없단 통보를 받았다.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경기는 취소됐다. 다행히 이번 상대 에르난데스는 무사히 계체에 통과했다.
10연승을 노린다. 박현성은 현재 9연승, 8연속 피니시승으로 파죽지세로 달리고 있다. 타격과 그래플링이 모두 뛰어난 완성도 높은 파이터로 평가 받는다. 결정적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화’란 별명답게 결코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대의 숨통을 끊는다.
박현성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골고루 잘하지만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선수는 아니”라며 “모든 면에서 내가 더 낫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해외 도박사들 또한 박현성의 승리확률을 약 63%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박현성은 지난 3월 말 6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치른 새신랑이다. 신혼여행은 연말에 떠나기로 하고 결혼식 직후부터 맹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UFC 2연승 간다.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길버트 번즈(왼쪽)와 마이클 모랄레스 페이스 오프. 사진=UFC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웰터급(77.1kg) 8위 길버트 번즈(38∙브라질)과 12위 마이클 모랄레스(25∙에콰도르)도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다. 번즈는 77.1kg, 모랄레스는 77.3kg으로 웰터급 일반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모랄레스는 17연승을 달리고 있는 웰터급 최고 유망주다. 이번 승리를 통해 웰터급 톱10에 진입하고자 한다. 반면 전 타이틀 도전자 번즈(22승 8패)는 3연패에 빠져 있다. 연패를 끊고 다시 한번 톱5 진입을 노린다.
게이브 그린(왼쪽)과 마테우스 카밀루. 사진=UFC 이날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는 ‘재규어’ 마테우스 카밀루(24∙브라질) 또한 계체에 성공했다. 그는 70.3kg으로 라이트급 체중을 맞췄다. 상대 게이브 그린(32∙미국)은 70kg을 기록했다.
카밀루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화이트 회장은 정찬성의 대회 ZFN 02 대회를 온라인으로 지켜본 뒤 직접 카밀루를 영입했다.
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메인 카드는 오는 5월 18일 오전 7시 40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7시 40분)
[웰터급] #8 길버트 번즈 (170) vs #12 마이클 모랄레스 (170.5) [라이트헤비급] 호돌포 벨라투 (205.5) vs 폴 크레이그 (205) [라이트급] 소디크 유수프 (155.5) vs 마이롱 산토스 (155.5) [미들급] 더스틴 스톨츠푸스 (185.5) vs 누르술톤 루지보예프 (185.5) [페더급] 줄리안 이로사 (145) vs 멜퀴자엘 코스타 (145) [플라이급] 박현성 (125.5)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126) (지연 중계)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라이트급] 게이브 그린 (154.5) vs 마테우스 카밀루 (155) [라이트급] 재러드 고든 (156) vs 티아고 모이세스 (155.5) [페더급] 야디에르 델 바예 (145.5) vs 코너 매튜스 (145) [여성 밴텀급] 루아나 산토스 (136) vs 타이나라 리스보아 (135.5) [플라이급] 박현성 (125.5)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126) [여성 스트로급] #13 티샤 페닝턴 (115.5) vs #15 루아나 피네이루 (114.5)